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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정 버튼은 한 명 손에만 두기로 했는데, 그게 옆 차선까진 못 막았습니다AI Agent 2026. 7. 18. 09:00728x90반응형

확정 버튼은 한 명 손에만 두기로 했는데, 그게 옆 차선까진 못 막았습니다 새벽에 자동 일꾼 다섯을 동시에 돌렸습니다.
같은 작업 폴더 안에서 각자 맡은 자리를 고치게 두고, 저는 그 위에서 결과만 받아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.
보고는 깔끔하게 올라왔어요.
다 끝냈습니다, 범위 안에서만 건드렸습니다, 검사도 통과했습니다.
그대로 믿고 마무리를 누르려는데, 다른 창에서 신호가 하나 올라왔습니다.
제가 띄운 게 아닌 또 다른 일꾼이, 같은 폴더에서 자기 작업을 끝내고 "전부 담아서 확정" 버튼을 눌러버린 겁니다.내 손이 아닌 손이 내 작업을 가져갔다
그 한 번에, 제가 아직 확정하지 않고 펼쳐두기만 했던 변경 열일곱 묶음이 통째로 그쪽 기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.
자기 자리만 고친 게 아니라, 폴더에 떠 있던 미완성 변경 전부를 한 덩어리로 쓸어 담아서 박아버린 거예요.
검사를 다시 돌린 흔적도 없었고요.
더 황당한 건, 그쪽이 자기 작업할 공간을 비우려고 제 미완성 작업 전부를 한쪽 서랍에 밀어넣어 버렸다는 겁니다.
"다른 작업 중-임시보관"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서요.처음엔 잃어버린 줄 알았습니다.
새벽 두 시 반에 화면 앞에서 등이 서늘했어요.
한 시간 넘게 펼쳐둔 작업이 통째로 사라진 줄 알았으니까요.
다행히 서랍을 열어보니 열일곱 개가 그대로 들어 있긴 했습니다.
그런데 그걸 도로 꺼낼 수가 없었어요.
그쪽 일꾼이 아직 자기 작업을 반쯤 펼쳐둔 상태였거든요.
지금 제가 서랍을 열면 두 사람의 반쯤 끝난 변경이 같은 자리에서 겹쳐버립니다.
같은 문서의 제목 줄, 같은 설정 파일의 마지막 쉼표, 같은 생성 HTML까지 한꺼번에요.
어느 줄이 누구 건지 분간이 안 가는 채로요.
그렇다고 그쪽 작업을 강제로 멈출 수도 없었습니다.
남이 돌리는 걸 중간에 죽이는 건 우리 규칙에서 금지거든요.
저는 그냥 멈춰서, 순서만 메모로 적어두고 손을 뗐습니다.
서랍은 그쪽이 다 빠진 다음에 연다, 열면 검사부터 다시 돌린다, 그러고 한 줄씩 지목해서 확정한다.
손이 근질거려도 그렇게 적어두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어요.만드는 손과 확정하는 손을 떼어놨습니다
그날 정한 규칙은 단순합니다.
일꾼은 파일을 고치기만 한다.
확정 버튼은 절대 누르지 않는다.
확정은 전체를 합치는 한 명만, 그것도 그 변경에 맞는 검사가 초록불이 된 뒤에만 누른다.핵심은 그 한 명이 남의 변경을 받아 합치기 직전에 거치는 네 가지 확인입니다.
먼저 지금 폴더에 무엇이 떠 있는지 자기 눈으로 봅니다.
이 단계를 건너뛰면 방금 그 사고가 그대로 재현되니까요.
그다음 바뀐 파일이 이 일꾼에게 맡긴 범위 안인지 봅니다.
범위 밖 파일이 끼어 있으면 그 자체가 빨간불입니다.
셋째로 변경 내용을 한 번 훑어서, 일과 무관한 줄맞춤이나 도구가 멋대로 토해낸 자동 생성 찌꺼기가 섞여 있지 않은지 봅니다.
마지막으로, 옛 흔적에서 슬쩍 끌어다 빈자리를 메우는 변칙이 있으면 거기서 끊습니다.
이 네 관문을 통과한 변경만 받아서, 검사를 돌리고, 그제야 확정합니다.그리고 합칠 때는 절대 "전부 담아서"를 쓰지 않습니다.
가져갈 파일을 한 줄 한 줄 정확히 지목해서만 담습니다.
옆에서 누가 "전부 담아서"를 눌러도 제 미완성 작업이 딸려가지 않게요.규칙을 세워도 그게 또 터졌습니다
여기까지 쓰면 깔끔한 교훈담이 되겠지만, 정직하게 말하면 이 규칙은 그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.
정확히 같은 충돌이 그 뒤로 몇 주 동안 계속 터졌어요.
6월 1일에 한 번, 7일에 또, 9일에, 15일에.
매번 다른 작업에서, 매번 옆에서 돌던 또 다른 일꾼의 "전부 담아서" 한 방에 제 미완성 변경이 남의 기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.규칙이 통제하는 건 제가 띄운 일꾼들뿐이라서 그렇습니다.
같은 폴더에서 따로 돌고 있는 또 다른 세션은 제 규칙을 모릅니다.
제가 아무리 한 줄씩 지목해서 조심해도, 옆 세션이 "전부 담아서"를 누르는 순간 공용 서랍은 그쪽 손에 넘어갑니다.그래서 결국 제가 한 일은, 막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쪽이었습니다.
빨려 들어간 변경을 다시 떼어내려면 공용 서랍을 통째로 헤집어야 하는데, 그건 옆에서 돌던 다른 작업까지 다 망가뜨리는 짓이라 함부로 못 합니다.
그래서 합쳐진 결과를 한참 들여다보고, 검사가 통과하고 빠진 게 없으면, "어차피 기록에는 남아 있으니" 하고 그냥 둔 적이 많습니다.
떼어내는 손해가 그냥 두는 찝찝함보다 컸으니까요.지금도 일꾼들은 각자 빠르게 짓고, 확정 버튼은 한 명 손에만 있습니다.
다섯이 동시에 일하는데 확정은 한 명뿐이라는 게 병목처럼 보였는데, 그 병목이 사실은 안전벨트였어요.
다만 그 안전벨트도 제가 띄운 차 안에서만 작동합니다.
옆 차선에서 누가 끼어들면 여전히 똑같이 받습니다.
아직도 그 서랍을 열 때마다, 안에 든 게 진짜 다 제 거가 맞는지 한 번 더 셉니다.728x90반응형'AI Agen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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