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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료가 PR에 "이거 그냥 부탁이잖아요" 한 줄을 달았어요AI Agent 2026. 6. 25. 09:00
대문자로 박아 넣고 나니까 마음이 좀 놓였어요.에이전트한테 일을 맡기기 직전이었거든요.프롬프트 맨 위 첫 줄에, 제가 끌어낼 수 있는 가장 단호한 표현을 다 모아서 한 줄을 적었어요."이 검사가 빨강이면 절대 커밋하지 마.먼저 고쳐." 대문자에, 느낌표에, 번호까지 붙여서 999번 규칙이라고 못을 박았어요.999면 제일 위라는 뜻이었어요.무슨 일이 있어도 이건 어기면 안 된다는, 제 딴엔 최후의 줄이었던 거죠.그렇게 적어두고 나니까 이제 됐다 싶었어요.그날 밤은 별 걱정 없이 노트북을 덮었어요.그 안심은 다음 날 PR에서 깨졌어요그게 무너진 건 다음 날 PR이었어요.같은 변경을 동료가 슥 훑다가, 그 999 줄 옆에 코멘트를 하나 달았어요.길지도 않았어요."이거 그냥 부탁이잖아요.모델이 무시하고 커밋해도..